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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늘 Lyrics

잠 못 드는 밤. 비가 쏟아지는 밤.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이는데.
잠 못 드는 밤. 비가 쏟아지는 밤. 귀를 막아도 네가 들리는데.

Tic Toc 시간이 바람에 흩어지고. Tic Toc 새벽이 방에 스며 퍼지고.
매일 밤 붉은 열병을 앓아. 도망쳐 봐도 곧바로 헛걸음. 사막에, 나락에 떨어져. 또 착각에 거머쥐어... 현실과 멀어져, 난 실이 버린 연이고. 바다가 버린 섬이고. 난 무 존재. 기억들이 춤을 추는 가면무도회. 아무도 내 맘을 몰라. 핏줄이 손이 되어 뛰는 심장을 졸라. Like 솔, 라, 시, 이어지는 비명 소리와 달빛의 고리가 날 감돌아 묶어. 붙여, 내 등을 차가운 벽에. 이 밤이 앗아간 운명의 slave.
이 밤. 내게만 너무 긴 밤. 하룻밤 지나 검어진 밤. 널 떠나, 매일 난 떨어진다. 날 옥죄는 악몽에 넓어진 방. 독 퍼져나가. 내 몸 썩어 땅 안에 묻히는 꿈만 대체 몇 번째인지. 방 안에 흩날리는 커튼은 잡아도, 이 망상은 두 손 든 마라도. 붙잡아 줘. 눈 감아도 흔들리는 촛불 같은 나의 숨 막아줘. 안아도 안지 못 해 망가지는 나라도 고통 안에 춤을 추며 남아 줘.

오, 나지막이 들리는 그 sound again. 헛도는 나침반을 표현해 내 머리 속에. Yeah, yeah, yeah, yeah 귀를 막아도 들리는 pain. 페인트 부은 듯이 흘리는 그 눈물은 왜 매, 매, 매, 매일 화창해도 내 눈엔 rainy day. Same, same, 또 다른 day 맺히면 샘이 돼. 분노, 질투, 그 타락의 끝에 내 두발을 딛어 떨어지고파. 안돼, 구원해 줘. 내 안에 또 다른 악마가 숨쉬어 되살아나려 해. 이미 내 눈이 내 뇌를 보려 해. 등에 날개가 솟아, 난 아주 행복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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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logue (201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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